세계에 김치 문화 알리는 이하연의 맛있는 김치 인생

 

남양주 지역명사 이하연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면 단연 김치가 빠질 수 없다. 밥상 위 조연이지만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의 김치를 주연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이가 있다. 김치로 식품명인이 된 이하연 명인이다. 김치의 매력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김치 문화 알리기에 열일 젖혀두고 나서는 그녀의 맛있는 김치 인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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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이하연 명사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치

 

서구화된 밥상은 이제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일 순위가 김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하연 명인은 이런 김치의 가치와 매력을 대중들에게 좀 더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치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입니다. 김치가 비록 밥상의 주연보다는 조연 자리에 있을 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한국인에게 김치를 빼놓을 수는 없죠.”

 

전북 익산이 고향인 이하연 명인은 어릴 적부터 수많은 손님을 치르는 어머니를 도우며 어깨너머로 손맛을 배웠다. 그 바탕 위에 열정을 더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음식 장사를 해왔다. 손수레 만두 장사부터 시작한 음식 장사는 불과 10년 만에 강남에 한정식집으로 성장했다. 만화 「식객」에 소개되기도 했던 유명 한정식집 ‘봉우리(逢友里)’다.

 

“한정식에는 계절마다 김치가 달라지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어머니 김치가 맛있기로 소문이 났었는데, 젓갈도 직접 담그고 양념도 돌확(넓적한 돌을 파서 절구처럼 사용한 도구)에 갈아서 김치를 담그셨죠.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맛있는 김치를 담그면 온 동네 나눠주러 다니는 심부름이 참 좋았어요.”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김치 맛을 고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던 명인의 김치가 맛있기로 소문 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김치를 사고 싶다는 요청이 줄을 이었다.

덜도 말고 더도 말고 김치만 같아라

 

2003년 맛있는 김치를 제공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김치공장을 설립했다. 그런데 경영은 다른 이에게 맡긴 채 열정만 가지고 시작했던 김치공장은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명인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서와 자료들을 탐독하며 더 김치 연구에 몰두해 제철마다 천연 재료로 건강하고 감칠맛 나는 전통 김치들을 발굴 재현해냈다.

 

“김치공장은 실패했어도 김치를 놓고 싶지 않았어요. 포기하는 게 실패하는 거죠. 김치를 포기한 적은 없으니까 실패한 적이 없는 거예요.”

 

노력의 결과는 배반하지 않아 2014년에 대한민국 식품명인 58호 김치 명인으로 지정되었다. 이미 2007 김치엑스포 대상과 2010 신지식인 대상, 2012 대통령상 표창 수상 등 수많은 족적을 남겨 왔던 터였다. 2018
년에는 대한민국 김치협회장에 취임해 더 바빠졌다. 우리의 김치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김치 문화관 설립은 이 명인의 오랜 꿈이다. 더 나아가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해외 김치 전시 및 행사에도 참가해 김치를 알리고 있다.

 

“김치는 내 인생이죠. 김치가 없었다면 뭔 재미로 살았을까 싶어요. 김치 인생이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김치와 사부작사부작 놀면서 김치가 익어가듯 같이 익어가고 싶어요.”

 

김치처럼 겸손하고 포용하는 삶이 행복하다며, “덜도 말고 더도 말고 김치만 같아라”라고 덧붙이는 그녀의 삶도 어느덧 김치를 닮아 있는 듯하다.

“김치는 자연에서 나는 모든 재료로 담글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도 현지화된 김치를 담글 수 있어요.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거죠.”

세계인들에게 김치를 어떻게 소개하는 것이 건강한 김치의 세계화일까요?

 

슬로푸드인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죠. 힐러리도 김치를 매직 푸드라고 했잖아요. 김치는 중독성이 강한 마늘, 생강을 비롯해 다른 재료들이 더해졌는데도 조화롭죠. 고기나 생선은 물론이고 고구마나 떡 그리고 빵 하고도 어울려요. 따라서 서양의 기본 음식인 빵과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치가 어우러져 일상이 되도록 해야 세계화가 된다고 생각해요. 김치는 자연에서 나는 모든 재료로 담글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도 현지화된 김치를 담글 수 있어요.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거죠. 고춧가루를 넣은 매콤짭짤한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쌀밥과 먹는 우리나라의 식습관만 생각하기 쉽지만, 빵이 주식인 나라에는 물김치를 보급하고 맵고 짠 것을 싫어하는 나라는 백김치를 소개하면 되는 거죠. 즉 현지 식성과 어울리는 김치를 보급하는 것이 김치의 세계화 전략입니다. 모두가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야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치 명인의 맛있는 김치 담그기 비결을 소개해 주세요.

 

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와 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철 음식이 건강에 좋듯 김치도 제철 김치가 맛있고, 음식에 장이 중요하듯 김치에는 젓갈이 중요합니다. 또 인위적인 것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자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은 마늘, 파, 젓국, 고춧가루, 생강 5가지를 기본으로 하죠. 이때 배추와 양념의 비율은 7:3, 6.5:3.5가 가장 맛있는 비율입니다. 양념을 많이 넣으면 맛있을 것 같지만 지나쳐도 좋지 않아요. 또 김치는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밀폐 보관을 하는 게 좋습니다. 좀 더 첨언을 하자면, 갓, 쪽파, 무청, 고들빼기 등 진한 색깔의 채소로 만드는 김치에는 진한 젓갈을 넣는 것이 좋고, 깍두기 등 무 종류는 새우젓이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나요.

김치가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어떤 가능성과 의의를 가진다고 보시나요?

 

문화 콘텐츠로서도 김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음식을 대표하는 건 바로 김치입니다. 세계 유네스코 지정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김치는 웰빙푸드의 대표주자이며, 외국인들 중에도 김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이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양주시 조안면이 슬로시티로 지정될 때, 심사를 위해 방문한 슬로시티본부 실사단을 대상으로 김치 체험을 진행했고 만찬도 직접 준비했죠. 이런 것도 남양주를 알리는데 김치가 크게 일조한 거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김치를 주제로 하는 문화 행사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서울시 김장문화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흥미롭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바로 이런 이유로 서울시에 실제 김치를 담가보고 먹어볼 수 있는 김치문화공간을 만들어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김치의 가치를 유형화 시키고 더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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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기 체험

이하연 명인의 김치를 스스로 만들어 먹고 싶다면 김치 담그기 체험에 참여해보자. 김치 절이는 법부터 만드는 법 시연을 통해 이 명인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김치를 담가 그 자리에서 시식도 해보고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이하연 명인의 노하우를 배우는 요리 클래스 정기 프로그램도 있다. 사전에 문의해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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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밥상 체험

김치 담그기 또는 요리 클래스 등 체험이 끝나면 제철 재료로 준비한 건강밥상에 둘러 앉아 이하연 명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신선한 자연 재료들로 만드는 김치의 우수성과 건강밥상 노하우도 전해 들을 수 있다. 사전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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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장문화제

2014년부터 시작된 서울김장문화제는 해마다 11월에 진행되고 있다. 과거 김장하는 날은 축제이며 잔치였던 추억을 되살려 우리 고유의 나눔의 정을 계승하고 김장을 글로벌 문화제로 구현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하연 명인이 총괄 진행하는 ‘우리 김치 100선 특별전’이 준비되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100종의 특별한 김치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직접 김장을 담가보는 체험을 비롯해 명인의 김장간, 김치마켓, 김치 상상놀이터 등 우리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명사 추천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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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유적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곳. 다산은 이곳에서 태어나 18년간의 긴 유배생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75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머물렀다. 유적지 내에는 생가 ‘여유당(與猶堂)’과 다산의 묘,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1
  • 관람시간:
    • 09:00~17:00 (월요일 휴무)
  • 전화:
    • 031-59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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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우리나라 유기농의 역사와 현주소, 비전을 알리는 국내 및 세계 유일의 유기농 전문 테마파크. 중심 건물인 유기농 박물관과 그 주변의 편의시설들이 위치하는 센터존, 파머스마켓을 중심으로 한 이벤트존, 유기농법을 교육받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과수원과 친환경 허브원 등 야외공간에서 직접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웰빙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81
  • 관람시간:
    • 평일
      • 09:00~18:00 (입장 17:00)
    • 주말
      • 09:00~19:00 (입장 18:00)
  • 전화:
    • 031-560-1471
  • 웹사이트:
  • 입장료:
    • 성인 2,000원
INFORMATION
봉우리찬김치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 215-30
  • 전화:
    • 031-521-9052
글 송지유 작가 | 사진 남윤중(AZA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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