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하고 독특한 지역 환경을 갖춘 한국. 계절의 기운을 듬뿍 담은 개성 있는 음식축제가 즐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보성다향대축제
5월
특유의 은은한 맛과 향, 그리고 건강에 좋은 유용성분으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녹차. 보성은 한국 최대의 녹차 생산지이다. 여기에서 나는 녹차는 맛과 향이 우수하고 건강과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햇차가 나오는 매년 5월이면 온통 녹색으로 물든 보성에서 차 문화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바로 다향대축제이다. 보성녹차를 테마로 한 이 축제는 찻잎 따기, 차 만들기, 다례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차 문화 관련 전시와 공연도 풍성하고 녹차로 만든 다양한 제품도 구입할 수 있어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광주세계김치축제
5~12월
한식은 발효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김치이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반찬으로 오늘날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식의 고장 전라남도 광주에서는 사계절의 김치를 주제로 한 축제가 5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성대하게 펼쳐진다. 5월의 첫째마당에서는 봄 · 여름 김치, 9월의 둘째마당에서는 가을김치를 만들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11월의 셋째마당에서는 올해의 김치명인을 가리는 경연대회가 열리며 12월에는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누는 행사가 펼쳐진다. 각 축제에서는 다양한 김치 만들기 체험과 시식 기회가 주어진다.
대구 치맥축제
7월
치맥이란 ‘치킨과 맥주’의 줄임말로 한국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간식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격의 없이 친근한 사람들과의 모임에 치맥이 빠지지 않으며 야구경기장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인기메뉴이다.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인 대구에서는 한여름인 7월 중순, 치맥축제가 펼쳐진다. 2016년도에만 100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이 축제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씻어주는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요리법으로 맛을 낸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EDM Party, 워터 슬라이드, 맥주 빨리 마시기 등 신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
8월
강원도 춘천은 그림 같은 산과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어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유명한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가 바로 춘천이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은 닭갈비와 막국수이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와 닭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재워 볶은 닭갈비는 맛과 영양이 잘 어울려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꼭 먹는 음식이다. 춘천에서는 해마다 8월 중순부터 10일간 닭갈비·막국수축제가 펼쳐진다. 닭갈비, 막국수 등 다양한 강원도의 향토음식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요리교실을 비롯하여 마당놀이, 닭싸움대회, 해외공연단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