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걷고 있어도 그리운, 설악은 언제나 설악이다

설악산은 신의 예술작품에 비유되는 곳이다. 능선의 장엄함은 물론, 대청봉에 올라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 또한 으뜸으로 꼽힌다. 북으로 향로봉과 금강산이 아스라하고 동으로는 바다가 짙푸르다. 서남쪽으로 펼쳐진 기치창검(旗幟槍劍)의 산세는 가히 산 중의 산이 설악임을 느끼게 한다. 계곡마다 수십 길의 폭포와 물웅덩이가 줄을 잇고, 산굽이를 돌거나 능선에 올라설 때마다 펼쳐지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것은 설악산 산행의 백미다.
내·외·남설악을 이으며 대청봉을 넘나드는 등산로는 숱하다. 가장 쉽다는 오색길을 비롯한 장수대 코스, 십이선녀탕계곡~서북 능선 코스, 백담계곡~수렴동계곡~가야동계곡, 백담계곡~마등령~공룡능선, 천불동계곡 코스, 비선대~마등령 코스가 대표적이다. 설악산 산행은 이런 등산로를 두 개씩 만든 조합의 하나를 택하고, 그 코스에 마땅한 채비를 갖추면 된다. 일정이 짧다면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에 올랐다가 도로 내려서거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설악산의 깊이까지 제대로 만끽하려면 십이선녀탕계곡이나 용대리의 백담사를 거쳐 외설악으로 넘어와야 한다. 십이선녀탕에서 서북릉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는 코스는 설악산의 특징이 가장 선명한 최상급 코스다.

01설악산국립공원 업로드

속초시, 인제군 인제읍, 양양군 강현면, 고성군 토성면
033-801-0900
www.knps.or.kr

대표코스

천불동계곡
15.3km 약 9시간 10분

비선대에서 희운각대피소까지 5.5km의 천불동계곡은 수려한 풍광으로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험하기로도 악명이 높다. 소청봉과 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인 정상에 오른 후 오색약수로 내려서는 동안 설악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공룡능선
18.4km 약 13시간 30분

마등령에서 희운각대피소에 이르는 5.1km의 공룡능선은 뾰족한 암봉들이 연이어지며 최고의 골격미를 자랑한다. 이후 대청봉에 올랐다가 천불동계곡이나 오색약수로 내려서는 게 일반적이며, 설악산을 대표하는 1박2일 종주코스다.

구곡담계곡
12.9km 약 6시간 10분

백담사와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을 만날 수 있는 이 코스는 백담사계곡과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가야동계곡을 끼고 이어져 볼거리도 많다. 오세암이나 봉정암으로 오르는 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길이 편하고 숲이 많아서 가족산행지로 제격이다.

산행 명소
대승폭포

장수대에서 대승령 방향으로 0.9km 올라가면 88m의 낙차로 떨어져 내리는 대승폭포를 만난다. 대승령 주변의 물줄기가 모여 이룬 폭포로, 계곡 건너편의 폭포가 훤히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 조망하기 좋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

울산바위

30여 개의 바위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는 암벽 자체의 높이가 최고 200m로 북한산 인수봉과 비슷하고, 총 길이는 무려 2.8km에 달한다. 신흥사에서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의 전망대까지는 왕복 7.6km로 4시간쯤 걸린다.

속초시 설악산로 1091

신흥사

백담사와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여러 차례의 화재로 불탔지만 조선 선조 때 영서, 연옥, 혜원스님이 절 재건을 궁리하던 중 꿈속에서 똑같이 신선의 계시를 받고 자리 잡아 세운 절이 지금의 신흥사다. 높이 14.6m에 달하는 청동 통일대불이 눈길을 끈다.

속초시 설악산로 1137
033-636-7044
www.sinheungsa.kr

봉정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중 한 곳이다. 용아장성의 바위봉 바로 아래, 해발 1,244m 지점에 새 둥지처럼 들어섰기에 주변 조망이 전국 최고로 꼽히는 절집이다. 찾아가는 길이 힘겹지만,탐방객과 불자들의 순례 발길이 끊이지않는다.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
033-632-5933
www.bongjeonga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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