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 끝자락에 위치한 ‘영금정’.  본래 아름다운 돌산이었는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마치 신령한 거문고 소리같아서 영금정(靈琴亭)이라 불리게 됐다. 하지만 1930년대에 속초항을 개발하기 위해 돌산을 폭파하여 넓은 암반만 남았고, 지금은 그 바위 위에 세운 정자가 영금정(靈琴亭)이라 불리며 해돋이 명소가 되었다. 그런데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영금정이라는 이름의 또 하나의 해돋이 정자를 만들었다. 해상 정자는 50m 정도의 동명해교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도 시원하고 아름다워 일출과 일몰 감상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밤이 되면 동명해교와 해돋이 정자에 화려한 불빛으로 채색해 관광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바다까지도 빛을 밝힌다. 계단을 올라 원래 있던 정자 ‘영금정’에 오르면 동명해교와 정자전망대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정자에서는 동명항과 방파제의 전형적인 항구 모습도 볼 수 있고, 해돋이 정자라고 불리는 영금정도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