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권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백두준령이 뻗어 내려 빚어낸 높은 산과 푸른 바다가 조화로운 그림 같은 풍경. 안개처럼 소리 없이 다가온 가을은 강원영동권의 산과 바다, 골과 숲마다 부드러운 숨결로 물들인다. 첫사랑처럼 설익은 과실들이 깊은 맛으로 익어가고 산야의 들꽃과 억새가 바람에 고개를 숙이는 가을 정취가 그 어느 곳보다 깊고 그윽하다. 초가을의 달달한 설렘도 늦가을의 아쉬운 여백마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곳. 푸른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 든 강원영동권의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따사로운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함께 만든 알록달록 단풍과 은빛 물결 찰랑거리는 억새. 이처럼 가을빛으로 단장한 자연 명품들에 여행자의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오래도록 머물고 만다.

강릉

경포대 허브관광농원

핑크색 갈대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동해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경포대 허브관광농원은 예쁘고 아름다운 허브와 야생화를 테마로 조성된 그라스 허브 정원이다. 특히 만개한 핑크뮬리가 절정에 이르는 10월에는 축제도 열린다. 핑크뮬리와 허브를 활용한 화분 및 허브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자. 바람에 날리는 허브 향을 음미하며 느릿느릿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강릉시 사천면 해안로 1119-51
033-644-1818
09:00~21:00

속초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드넓게 펼쳐진 물억새가 은빛 물결로 일렁이면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의 가을 정취는 한껏 고조된다. 영랑호 담수성 어류 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은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와 수생식물, 계절별 물새들이 서식하면서 자연 생태습지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을이면 물결치는 물억새가 이루어내는 장관 속으로 느리게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이용해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도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겠다.

속초시 장사동
033-639-2690
www.sokchotour.com

동해

동해무릉건강숲

숲 향기 가득한 무릉계곡에서 건강한 휴식을 누리는 것도 특별한 힐링이 된다. 동해무릉건강숲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의 기운 속에서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노력을 하고있다. 자연물을 이용한 체험과 친환경 힐링 숙박동에서 휴식하며 맞춤형 건강상담, 건강자연식까지 즐기며 맑은 공기 속에서 심신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동해시 삼화로 455
033-530-2395
당일 14:00~익일 11:00

태백

황지연못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태백시내 중심지에 위치한다. 시주받으러 온 노승을 박대한 황부자 대신 쌀을 시주한 며느리가 노승을 따라가다 돌아보며 돌이 되고 황부자 집은 연못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굽이굽이 삼천리를 흘러 내려가 낙동강이 되고 남해로 유입되기까지의 장구한 물의 여정만으로도 신비롭다.

태백시 황지동 623
033-550-2081

속초 산소길-파도소리풍경길_S
속초

속초 산소길(파도소리 풍경길)

속초의 가을을 오롯이 만끽하고 싶다면 속초의 명소를 따라 즐길 수 있는 산소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여러 산소길 중에서도 ‘ 파도소리 풍경길’은 동해 바다와 속초 8경을 따라 조망하며 걷는 길이다. 설악산과 동해안의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어촌의 일상, 해변과 등대전망대, 드라마 ‘가을동화’와 갯배로 유명한 청호동 아바이마을 등을 지나며 문화체험 및 역사적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COURSE 파도소리 풍경길(15km, 3시간)
대포항 → 외옹치 →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 청호동 아바이마을 → 갯배 → 속초관광수산시장 → 수복탑 → 영금정 정자 → 등대전망대 → 영랑동 해안도로 → 장사항

강릉

대관령옛길

‘큰 관문이 있는 고개’라는 뜻처럼 해발 832m의 고갯길인 대관령은 강릉에서 서울로 통하는 관문이며, 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는 분수령이다. 신사임당이 율곡의 손을 잡고 걷던 길이며 단원 김홍도가 그림을 그렸던 길,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 대관령 옛길에는 무수한 발자국과 이야기들이 쌓여 있다. 반쯤 왔다는 반정 고갯마루에 서면 동해와 강릉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하기에 좋다. 대관령옛길은 강릉 바우길 중 2구간이기도 하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COURSE (14.3km, 6시간)
대관령 하행휴게소 → 풍해조림지 → 국사성황당 → 반정 → 옛주막터 → 우주선화장실 → 어흘리 → 바우길 게스트하우스

동해

무릉계곡 힐링트래킹(1~5구간)

울긋불긋 가을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무릉계곡이 청명한 숲 향기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무릉계곡은 기암괴석과 빼어난 절경으로 유명하다.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고 해 무릉도원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따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힐링트래킹 코스를 걸어보자. 계곡과 산이 주는 자연의 편안함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동해시 삼화로 538 무릉계곡관리사무소
033-539-3700
하절기 09:00~20:00 / 동절기 09:00~18:00

COURSE 제 1코스(왕복 50분)
관리사무소 → 삼화사 → 학소대 → 관음폭포 → 옥류동
COURSE 제 2코스(왕복 1시간 30분)
관리사무소 → 옥류동 → 선녀탕 → 쌍폭포 → 용추폭포
COURSE 3코스(왕복 1시간 30분)
관리사무소 → 옥류동 → 두타산성입구 → 두타산성
COURSE 제 4코스(왕복 1시간 30분)
관리사무소 → 삼화사 → 관음암입구 → 관음암
COURSE 제 5코스(순환 2시간)
관리사무소 → 옥류동 → 용추폭포 → 하늘문 → 관음암 → 관리사무소

태백

만항재

태백과 정선, 영월이 만나는 함백산 자락(1,330m)에 위치한 만항재는 천상화원이라 불릴 만큼 한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로 손꼽힌다.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포장도로가 통과하는 곳으로,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야생화들이 만항재의 운치를 더한다. 특히 가을 야생화와 단풍으로 물든 산야를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이다.

정선군 고한읍
1544-9053

글 송지유 | 사진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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