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인생(인문학&생태)이야기

 

산과 산은 이어져 병풍처럼 마을을 품고, 강과 강은 만나 풍경을 휘감고 흘러갑니다. 수려한 자연을 품고 있어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땅 양평. 지금도 자연의 멋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양평 산야에 몸을 맡기려 든답니다. 물빛에 마음이 설레고 산 너머 노을에 가슴이 뛰는 곳, 양평의 매력에 빠져 볼 시간입니다.

두 물이 만나 큰물이 되는 곳,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양수리’의 우리말입니다. 강원도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 두 물줄기가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하나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는 곳이지요. 서로 다른 산과 들을 지나왔지만 두 물줄기의 만남은 요동 없이 잔잔합니다. 그 잔잔함과 평화로움은 이곳을 한국관광 100선에 올려놓았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새벽 물안개·해 질 녘 풍경… 사진 동호인들의 천국

물 안에 풍경을 머금고 계절과 시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두물머리는 사진작가들이 아끼는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물머리의 풍경을 시간대별로 담기 위해 찾습니다. 두물머리 입구에는 이정표가 되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높이 30여m의 이 나무는 살아온 세월만 400여 년이 넘습니다. 느티나무 주변 벤치에 앉아 푸른 산 빛깔을 닮은 맑은 강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이 왜 그토록 이곳을 찾는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세미원 홍련지에 피는 매혹적인 꽃, 조선 홍련

여름이면 양평 세미원은 탐스러운 연꽃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물 위에 솟아올라 피는 꽃을 연꽃, 물 위에 떠 있는 꽃을 수련이라 부르지요. 한여름에 피어나는 조선 홍련은 진흙에 뿌리를 두고 자라며, 7~8월에 꽃이 피고 지기를 4~5번 반복합니다. 특히 붉은빛이 오묘해 마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

물래길이란 이름은 ‘물’ 이라는 우리말과 ‘올래(來)’ 자를 합성한 것으로 ‘물 따라 온다’는 뜻을 품은 길입니다.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양수리 일대 강변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양평군이 조성해 놓은 트레킹 코스입니다. 두물머리를 비롯해 수수갤러리, 세미원, 남한강자전거길, 생태학습선, 환경생태공원, 딸기체험, 애벌레생태학습, 양수전통시장 등을 두루 즐길 수 있습니다.

7.1km, 4~5시간
양수역 → 세미원 → 배다리 → 상춘원 → 두물머리 및 두물경 → 양수리생태공원 → 남한강자전거길 → 건강생태마을(양수1리) → 양수역

세미원

세미원이란 이름은 장자(莊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 에서 따온 말인데요. ‘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배다리

1789년,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 행차 길 도중 한강에 설치한 배다리를 재현한 것입니다. 수십척의 배 위로 널빤지를 깔아 길을 만들었습니다. 배다리길 입구의 홍살문이 멋스럽습니다.

남한강자전거길

팔당대교에서 충주댐까지 조성된 남한강자전거길 중 양평군 구간은 20여km. 옛 중앙선 철로 위에 만들어진 자전거길의 풍광이 이채롭습니다. 두물머리 초입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대여해 달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길에서 만나는 양평의 풍경은 자동차를 타고 달릴 때와는 사뭇 다르게 펼쳐집니다.

주변 관광지

소설 속 여행지, 소나기마을 (두물머리에서 11.5km 거리)

때로는 소설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지요.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자리한 소나기마을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예쁜 소녀와 순박한 소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나기>는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마을에서는 소설 속 징검다리, 인공 소나기 등을 통해 소설 속 분위기를 실제처럼 체험하며 소설 속 소년, 소녀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031-773-4499

주변 관광지

소설 속 여행지, 소나기마을 (두물머리에서 11.5km 거리)

때로는 소설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지요.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 자리한 소나기마을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예쁜 소녀와 순박한 소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소나기>는 황순원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마을에서는 소설 속 징검다리, 인공 소나기 등을 통해 소설 속 분위기를 실제처럼 체험하며 소설 속 소년, 소녀가 되어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031-773-4499

글 신영 작가 | 사진 한국관광공사 및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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