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산, 바다

 [강원 메이트] 산, 길, 바다 여행

화진포 소나무숲산림욕장의 정상인 응봉은 높이가 122m에 불과하다. 그러나 10여 분이면 닿는 꼭대기에 서면 압도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북쪽으로 울창한 솔숲에 둘러싸인 화진포호수와 화진포해수욕장이 남태평양의 섬 휴양지처럼 이국적이고, 그 너머로는 대진항과 북한의 해금강까지 조망된다. 응봉 탐방로는 단순하다. 해파랑길 49코스와 겹치는 이 길은 김일성 별장에서 출발해 응봉 정상에 올랐다가 거진항까지 이어갈 수 있으며, 총 5km다. 길을 걷는 동안 바다와 호수, 산이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을 만난다. 응봉 외 대부분의 길이 평지고, 길 찾기도 쉬워 누구나 걷기 편하다. 응봉만 오르내리거나 응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화진포호수를 한 바퀴 도는 자전거길을 이용해도 좋다. 자전거는 고성군청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둘레 11km의 화진포호수는 이승만 별장과 안보전시관으로 이용되는 김일성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등 볼거리가 있고, 길은 평탄하다.